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현대차 신사옥이 내년엔 공사 첫 삽을 뜰 수 있을까.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정부 심의를 무난히 통과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회의에서 서울시가 신청한 GBC 사업이 조건부 통과됐기 때문이다. 조건부를 달았지만 내달로 예정된 본 회의 통과는 낙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 원을 투자해 105층 규모로 짓는 신사옥으로,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에 높이가 569m에 달한다. 현대차 등 주요 계열사 15개사와 직원 1만여 명이 이곳에 입주한다. 하지만 이 사업 계획은 수도권정비위에서 3차례 보류된 바 있다. 서울 강남 중심지에 100층 이상 대형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집중되는 데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국토부는 현대차는 인구 유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대책을 마련하고, 실무위는 이 방안을 잘 이행하며, 서울시는 전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조건으로 위 사업을 통과시켰다는 설명이다. 내달 수도권정비위원회 본회의만 통과하면 정부와 지자체의 심의 절차는 거의 마무리된다. 이에 현대차는 서울시의 건축 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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