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내 화장품사, 올해도 고성장···동력은?
주요 국내 화장품사, 올해도 고성장···동력은?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6.04.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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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 시장 발달로 관련 화장품 발달···중국의 K뷰티 수요도 아직은 충분

[데일리비즈온 최은혜 기자] 주요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안티에이징(Anti-aging)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 확대와 유통채널의 확대, K-뷰티 인기 상승에 의한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효 연구원은 26일 분석리포트를 통해 고령시대, 청춘에 대한 그리움, 황사와 같은 환경문제로 인한 안티에이징(Anti-aging) 시장이 발달하고 있으며, 그중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기능성 화장품에 의약품의 전문적인 치료기능을 합친 제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우수한 원료개발력을 갖춘 업체들을 중심으로 사람이 먹는 식품·화장품을 제조하고, 이를 브랜드화해 유통하는 매커니즘이 이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며, 업력이 검증된 국내 화장품 그룹 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중요성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유통채널(면세점) 확대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화장품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면세점의 경우 서울시내 면세점 점포수가 기존 6곳에서 9곳으로 50% 증가한 가운데, 올해 아모레퍼시픽 면세점 매출액은 1조 5천억 원, LG생활건강 면세점 매출액은 9,62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아모레퍼시픽 아시아 시장 매출액은 1조6천억 원, LG생활건강 중국 매출액은 3,240억 원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 한국콜마의 중국 매출액은 622억 원, 코스맥스 중국 매출액은 2,707억 원을 예상했다.

중국 시장도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015년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은 4,259억$(+4.7%)를 기록했고 이중 중국 코스메틱 시장은 506억$(+6.6%)로 1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1인당 코스메틱 소비액은 37달러로 글로벌 1인당 소비액(58.5달러)에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성장 여력이 있으며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은 국내 프리미엄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중국 로컬업체들의 점유율 증가, 컬러 화장품 시장 확대가 특징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정책 이슈(따이공 규제, 행우세 변경)에도 한국 화장품 수요는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김지효 연구원은 “프리미엄 브랜드 업체들은 가격인하 효과, 따이공 물량감소 의한 영향은 홍콩으로의 수출 증가로 그 수요를 해소시키는 중이고, 3월 홍콩으로의 수출량이 1.14억 달러(+92.9%)로 급증했다”며 “3월만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 금액과 맞먹는 수치인데 규제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 화장품 수출의 절대 금액이 증가하고 있고 K-뷰티를 기반으로 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함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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