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즈뷰티 심은혜 기자]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업체 코스맥스가 올해 1분기에도 장사를 잘해 시장기대치에 부응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21일 증권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 1분기에 매출 1천490억 원, 영업이익 100억원에 이르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 30% 증가한 것이다. 코스맥스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코스맥스의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아 주목할 종목으로 꼽는다.
코스맥스의 매출을 시장별로 보면 국내 부문이 전년대비 25% 증가하고 중국 부문은 33% 증가할 전망이다. 금년 1분기는 해외보다 국내 사업 모멘텀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향 수출, 국내 브랜드숍 및 신규 브랜드 매출 호조로 높은 매출증가율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업체는 히트 제품 유무에 따라 실적 부침이 크나 동사는 특정 브랜드의 성패와 무관하게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의 생산주문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주문량은 대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낮은 이익률이 불안 요인으로 지적된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1,2를 다투는 ODM 업체이지만 이익률은 경쟁사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지난 2015년 영업이익률은 6.7%로 경쟁사인 인터코스와 한국콜마가 각각 15%, 11%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경쟁업체보다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 성장전망은 밝은 편이다. 미주시장 공략으로 중국과 더불어 미국을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미국공장의 본격적인 생산은 2~3분기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영업 손실은 지속될 전망이나 본격 가동 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 미국법인인 코스맥스USA는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솔론 공장 가동 준비를 마치고 50여 개 글로벌·미국 현지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미국시장에서 400억 원, 2017년에는 1000억 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코스맥스 측은 당초 계획보다 공장 생산 가동이 늦어 졌지만 내년에는 2500만개 이상 제품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