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YF소나타, 미국 이어 국내서도 대규모 리콜
현대·기아 YF소나타, 미국 이어 국내서도 대규모 리콜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6.04.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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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차량 결함건수 1·2위는 현대·기아, 3위 GM에 비해 3배 이상 높아
▲ 현대차의 'YF소나타'. 본제품은 2012년형으로 기사내용과는 무관하다.

[데일리비즈온 이동훈 기자] 현대·기아 자동차의 YF소나타가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국내자동차 결함건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승용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YF쏘나타·K5·K9 2만8954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 조치에 대해 현대·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YF쏘나타, K5 승용자동차에서 조향장치(전동식 스티어링) ECU 회로기판의 코팅불량으로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질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YF 쏘나타는 미국에서도 조향 장치 결함으로 지난 12일 17만 3천대에 이르는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바 있다. 역시 YF쏘나타의 전동식 조향장치(MDPS) 경고등 점등, 핸들이 무거워지는 현상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작 당시에는 결함 신고건수가 없었지만, 최근 결함 건수 신고가 접수돼 현대차 자체적으로 조사에 들어가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를 국토부에 신고해 자발적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1월에도 미국에서 브레이크 페달 관련 부품 결함이 발견된 쏘나타 30만4천900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번 국내 리콜대상은 2010년 1월 19일부터 2010년 7월 8일까지 제작된 YF쏘나타 승용자동차 7794대, 2010년 5월 3일부터 2010년 7월 8일까지 제작된 K5 승용자동차 1만1681대이다.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18일부터 현대·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K9 승용차는 등화장치용 다기능 스위치의 접촉 불량으로 인해 주행 중 전조등이 정상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2년 3월 8일부터 1월 12일까지 제작된 K9 승용자동차 9479대이며 자동차 소유자는 4월 25일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결함건수가 가장 많은 국내 자동차제작사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국회 국통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 따르면, 2015년 차량 제조사별로 결함신고건수에서 현대자동차가 71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차 5040건, 한국GM 4132건, 르노삼성 2689건, 쌍용 1867건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 자동차 결함건수는 12156 건, 독립 제조사별로 따져 사실상 2위나 마찬가지인 한국GM에 비해 3배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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