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 콜마 · 연우, 올해 1분기도 양호한 실적
코스맥스 · 콜마 · 연우, 올해 1분기도 양호한 실적
  • 심은혜 기자
  • 승인 2016.04.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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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랜드, 실적둔화세 뚜렷… 잇츠스킨·리더스코스메틱, 작년 베이스 높아 매출 감소 전망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화장품 ODM·원재료 업체들이 올 1분기 중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돼 올해도 급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자증권은 11일 업종분석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ODM·원재료 업체들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 분석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중국 법인 매출 성장률이 YoY(전년대비 증감율) 35%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경우 중국 법인 둔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1분기 국내 사업 실적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수출에서도 지난 2014년 4분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브랜드 매출이 신규 바이어 추가확보로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법인 매출도 전년도 4분기부터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으며, 올해 400억 원 내외 신규 매출이 예상되며 상반기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것으로 하나대투증권은 분석했다.  

반면 중국 법인의 이익증가율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B사와의 조인트벤처(JV) 공장 고정비 증가 부담이 있는데, 상해 1공장 마스크팩 설비 증설 완료에 의한 효율성 제고 효과가 이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국콜마는 코스맥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콜마는 1분기 중에 전년동기대비 15%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럭셔리 글로벌 브랜드의 신규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74% 성장한 544억원과 29억 원으로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국내외 주요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초과 근무 등에 의한 가동률 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영억이익은 전년도 일회성 비용(인센티브 12억 원 추정)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매출도 가동률 상승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3분기 이후 에는 증설 효과로 매출이 전년보다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바이오랜드’는 실적모멘텀이 제한적이어서 고성장대열에 참여하지 못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 안팎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마스크팩 설비 증설과 건강기능식품 ODM 사업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성장템포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1분기에 중국시장에 기록적인 수출증가율을 보인 ‘잇츠스킨’과 ‘리더스코스메틱’은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의 높은 베이스가 부담으로 작용해 두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20% 안팎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리더스코스메틱 영업이익은 높은 원가 부담까지 더해져 80% 정도의 이익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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