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즈뷰티 비즈온팀 이서준 기자] 은행들이 개인들의 ISA 계좌에 담을 투자상품의 구성과 운용을 맡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은행권에 따르면 그간 증권사는 일임형·신탁형 ISA를 모두 판매할 수 있었지만 은행은 신탁형만 판매 가능했으나 은행들도 일임형을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신한·KB국민·우리·IBK기업 은행은 이날부터 일임형 ISA 판매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10종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보유, 자산 배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 절세 효과도 노린다는 전략이며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한다.
NH농협은행은 4월 중순께 이 상품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며 전산통합작업을 하고 있는 KEB하이 작업이 완료되는 오는 6월께 일임형 ISA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대해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이라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명확하게 주지시키는 등 불완전판매에 대해 은행의 주의를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은행 10곳의 부행장을 불러 준비 상황을 듣고 불완전판매를 방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판매 3주차(3월14일~4월1일) 기준 ISA 가입자 수는 122만8723명, 가입금액은 6992억원이며 이 중 신탁형 가입금액은 6866억원(98%)으로 일임형 126억원(2%)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은행들이 증권사들과 경쟁을 벌이게 되는 일임형 ISA 상품을 판매하게 되면서 시장에 판도변화가 일고 이 상품판매액이 늘어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