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이서준 기자] 동국제약이 호주와 브라질 수출을 위해 진행된 슈퍼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의 정기 실사를 무사히 통과해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테이코플라닌’은 글라이코펩티드 계열 슈퍼 항생제로서,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항생제로 알려져 있다. 특히 VRE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주에 대한 감수성이 뛰어나고 신독성을 포함한 부작용이 적으며,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은 약물이다.
동국제약은 ‘테이코플라닌’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에 일본 PMDA 허가를 받았으며, 2011년 3월 제네릭으로는 최초로 유럽 EDQM 인증을 취득했다. 올해 2월에는 유럽연합(EU)내 의약품 허가를 관리하고 있는 EDQM(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의 CEP 인증도 갱신해, 기존 일본 PMDA(후생성) 허가와 더불어 제품의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동국제약은 2005년부터 테이코플라닌 생산 설비를 갖추고 유럽과 일본, 중동 등 세계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000만달러 상당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약 오흥주 사장은 “테이코플라닌의 시장 규모(2014년 기준)는 해외 5,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동국제약은 올해 하반기까지 생산 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증대해 내년부터는 보다 높은 수출 실적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동국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