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하반기에 임대주택사업 본격화
KB금융, 하반기에 임대주택사업 본격화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6.03.2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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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점포 리모델링으로 임대주택 사업… KEB하나는 지점부지에 지은 오피스텔 4천가구 공급

[데일리 비즈온 이서준 기자] KB금융이 임대주택사업을 벌이기로 한 등 은행들의 부동산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유휴상태에 있는 점포를 비롯한 보유부동산을 잘 활용하고 예금자산을 부동산 쪽에서 굴려 높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아래 부동산업에 손을 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현재 폐쇄 상태에 있는 점포를 비롯한 유휴 자가건물을 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임대하는 임대주택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임태주택사업을 위해 시너지추진부 산하에 테스크포스(TF)가 꾸려졌으며 팀이 국민은행 유휴점포 부지의 개발가능 여부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임대주택사업을 "은행의 수익성 개선 및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KB금융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임대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도심 상업지역의 폐점포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하고 리츠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해된다. 관리 서비스는 KB금융 자회사가 맡도록 한다는 것.

KB금융을 포함해 상당수 은행들이 뉴스테이 개발에 나선 것은 유휴지점을 팔아 자기자본을 확충할 수 있고 부동산임대업은 리스크가 낮으면서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금융에 앞서 하나금융지주도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도심형 뉴스테이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9년까지 도심형 뉴스테이 1만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KEB하나은행 지점 건물 등 최대 60여곳의 보유 부동산을 주거용 오피스텔 등으로 재건축, 올해에만 서울·인천·대전·부산 등 전국 12개 지점 부지에서 약 4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내년에도 서울 종로구와 동대문구, 경기 수원시 팔달구 등 11곳에서 2천500여실을 공급한 뒤 2018년 이후 정리되는 점포를 순차적으로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도 올해 안으로 부동산임대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은행 점포 통폐합 과정에서 생기는 유휴 부동산을 임대주택으로 개발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도 불필요해진 은행지점을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도심형 뉴스테이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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