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의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수입 비율이 카드사 중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5일 여신금융협회와 업계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업 카드사 각 사의 분기별 수입비중에서 수수료 수입비율이 19~21%대를 차지했으며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의 수수료 수입비율은 전년보다 비중이 커졌다. 특히 하나카드는 매년 수수료 수입비중이 커져서 비판을 받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2015년 말 20.93%였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2016년 말 21.22%로 늘었으며, 2017년에는 21.38%로 매년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작년 9월 말 기준 현금서비스 누적 대출액은 3조2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9%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19.46%로 업계 평균 이하지만 수입비율 자체가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라 상승폭은 카드사 가운데 가장 컸다.
한편,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롯데카드로서 직전연도 평균보다 0.85%포인트 하락한 18.28%로 카드사 중 최저 수준이었다.
수수료 수입비율은 카드사가 현금서비스로 얻은 수익을 연평균 금리로 환산한 것이다. 이 수치가 20%라면 현금서비스로 100만원을 빌려주고 20만원의 이자를 받았다는 뜻이 된다. 이 비율은 통상 현금서비스 금리와 연동된다.
현금서비스의 이용 고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각종 부채로 고통받는 고객이라는 점에서 카드사의 탐욕 논란이 제기돼왔고 이에 각 카드사들은 수수료 수입비율을 낮추는 노력을 해왔으나 하나카드만 이러한 흐름에 계속 역주행을 해온 것이 밝혀졌다.
한편, 여신금유협회 여신금융연구소 에 따르면 2017년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760.7조원, 178.9억건으로 전년대비 6.3%, 13.4% 증가 했다.
17년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605.6조원 167.8억건으로 전년대비 10.8%, 13.5% 증가했고,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55.5조원 11.1억건으로 전년대비 △8.3%, 1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