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운송 작업중 물건이 손상되었을 때 보험으로 처리하는 대신 직원들 자부담으로 처리케

과로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항공공항'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까지 자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의 수화물 운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항공공항'의 노동자 A씨는 지난 13일, 출근한지 30분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근무기록표에는 A씨가 한달에 9일을 12시간 넘게 일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유족들과 일부 동료직원들은 항공공항의 근무가 과중해서 A씨가 과로사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항공공항 측은 과로사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논쟁 중이다.
과로사 논쟁 중에 항공공항 측에서 숨진 A씨를 포함해 직원들에게 '갑질'을 상시적으로 자행해왔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더욱 크게 일어나고 있다.
JTBC가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족과 일부 동료직원들은 직원들이 수화물 운송 작업을 하는 중에 수하물이 파손되면 직원들이 자부담으로 변상해야 했다고 한다.
작업 도중에 물건이 손상되면 보험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항공공항 측은 직원들에게 자부담으로 부담시키는 바람에 직원들이 식권을 모아서 공동으로 변상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공항 측은 과로사 논란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있지만 갑질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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