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이 본인의 모든 금융계좌를 One-Stop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1단계를 19일 개시했다.
금융권 내에는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미사용계좌가 다수 방치되고 있고 이는 국민재산 손실, 대포통장 악용 우려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는 중이다. 전체 은행 개인계좌의 47.3%(1억 28백만 계좌) 및 상호금융조합 전체 개인계좌의 48.5%(48백만 계좌)가 1년 이상 미사용 상태다.
금융소비자는 미사용계좌 존재여부 조차 확인하기 곤란하여 계좌는 방치되고 상당규모의 휴면예금(3,051억원)이 발생하고 있다. 은행권은 은행계좌 통합관리서비스 실시 및 은행권 미사용계좌 정리하기 캠페인 등으로 휴면예금 잔액(1,992억원)이 ‘17년 기간 중 감소추세(△90억원)로 전환되었으나, 상호금융권 휴면예금은 상당규모(877억원) 수준이며, 저축은행권 휴면예금(182억원) 잔액은 증가추세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본인의 주요 금융계좌 정보를 한 눈에 조회하는 '내 계좌 한눈에'서비스를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별도 가입절차 없이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금융권역의 계좌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이로써 금융소비자가 모든 금융계좌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휴면재산 발생을 억제하는 등 효율적 금융자산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는 금융정보를 은행, 보험, 서민·상호금융기관, 대출, 카드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금융권역별 거래 특성을 감안한 핵심정보를 제공한다. 정보보안을 위해 조회한 계좌정보 등은 조회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삭제하는 휘발성 방식으로 구성됐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은행․상호금융 계좌, 보험 계약 및 全 금융권 대출정보 등을 일괄조회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 또는 '내 계좌 한눈에'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 09:00 ~ 22:00까지 연중무휴로 이용가능하다. ' ‘18년 2월부터는 '내 계좌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도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국민이 잊고 있는 소중한 금융재산을 돌려드리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은행권 미사용계좌 정리 캠페인(‘17.5.31.∼7.14.)을 통해 은행계좌 95만개 해지 및 3,706억원을 환급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개통에 맞춰 상호금융권(5개 중앙회 및 조합),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