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그룹 총수일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될 듯
효성 그룹 총수일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될 듯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7.12.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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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효성 심사보고서 전원회의 상정…내년초 심의
▲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이 총수일가의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까지 받아 조석래 명예 회장과 조현준 회장도 검찰 조사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효성그룹에 대해 심사보고서를 지난 달 작성해 효성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보고서에는 효성 법인과 효성투자개발 법인, 송형진 효송투자개발 대표이사, 실무담당자 4명 등을 비롯해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 회장까지 검찰에 고발하는 안이 포함됐다.

효성그룹의 총수일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5월 18일, 참여연대가 효성투자개발㈜와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를 공정거래법 23조의2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의 전환사채에 대한 효성투자개발의 담보 제공은 조현준회장의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경영 실패를 보전하기 위해 효성투자개발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는 이러한 신고내용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대상 기업,  조사 내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 공정위는 "개별기업에 대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효성투자개발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효성의 자회사로서 ㈜효성(58.75%)과 조석래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인 조현준(41.00%)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주권상장법인이 아닌 회사이며, 조석래(동일인)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인 조현준 회장이 발행주식의 100분의 20 이상인 62.78%를 소유하고 있는 조현준 회장의 개인회사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말 기준 920억7400만원의 매출액과 40억9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 중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높은 계열사와 거래비중은 전년 대비 11.72%p 증가한 33.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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