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대리점 성폭행은 용역업체 사장의 성폭행으로 밝혀져
한샘 대리점 성폭행은 용역업체 사장의 성폭행으로 밝혀져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7.11.30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리점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은 별도로 하고 있지는 않아"

최근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 성폭력이 문제시 되고 있는 가운데 가구, 토털 인테리어 업체 한샘의 이름이 자주 거론됐다.  최근에는 한샘의 대리점 사장이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소문까지.

한샘 홍보실에 문의한 결과 사실관계가 조금 달랐다.  성폭행을 한 사람은 한샘의 대리점 사장이 아니라 한샘의 용역업체 사장이었다.  

한샘이 대리점 사장이라면 한샘 측에 비난 가능성이 있겠지만 용역업체 사장이라면 한샘은 비난 가능성에서 좀 더 자유롭다.

한샘은 최근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2일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와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시행과제'를 발표하면서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한샘은 이미 지난 8일 대표이사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성 평등 및 사내 폭언 중대 위반자에 대한 엄중 징계, 회의 및 업무지시 문화 개선 등 선결 시행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던 중 한샘 대리점, 용역업체 사장의 직원 성폭행 사건까지 터져서 한샘으로서는 곤혹스러운 형편이다.

한샘의 대리점에게도 성희롱 성폭력 예방 및 근절 대책,  시행과제가 적용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샘 홍보실 관계자는 "대리점에는 최초에 한 번 대리점  개설시 교육을 하지만 그 이후로 별도로 교육을 하지는 않는다"며 "그 문제는 대리점주와 대리점주가 고용한 직원과의 관계이므로 한샘이 개입하면 부당한 개입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샘 주방가구 구매대리점 사장 A씨를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지난 9월 말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