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전 중수부장 등 전 정부 유력 인사와의 유착 및 신사옥 입찰 논란으로 10년만에 국정감사 피감기관으로 지정된 중소기업중앙회의 비리 추궁이 국정감사의 파행으로 어물쩡 넘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2명을 선임한 데 대해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며 26일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면서 이 날 중소기업중앙회의 비리 추궁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를 추궁한 이훈 의원은 "중기중앙회가 두 차례의 건물자산관리 종합용역입찰 심사평가에서 정량평가 0점을 받은 업체를 정성평가에서 최고점을 주어 1위로 선정했다"고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이훈 의원은 "입찰업체의 경영안전성 평가기준이 되는 자본금, 부채 비율, 운영실적 등의 점수가 0점이라면 상식적으로 탈락사유가 되는 것이 맞다"며 "중기중앙회가 이를 무시한 채 정성평가에서 업체에게 점수를 몰아줘 사실상 꼴찌를 1등으로 둔갑시켜 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 감사원이 중기중앙회 감사 실시 결과 48건 처분 조치했다”며 “2건 미이행으로 미이행된 2건은 모두 홈앤쇼핑 관련 건이다. 도대체 왜 중기중앙회가 이토록 홈앤쇼핑을 비호하는지 모르겠다”고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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