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이인규 전 중수부장 유착 및 비리 의혹 피감 예정
중기중앙회, 이인규 전 중수부장 유착 및 비리 의혹 피감 예정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7.10.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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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훈, 박성택 전 현직 임원들 비리 의혹과 부실 사업 등 해명 예정
▲ 올해 3월 홈앤쇼핑 사옥 준공식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왼쪽 여덟째부터)

전 정부 유력 인사와의 유착 및 신사옥 입찰 비리 논란을 일으킨 중소기업중앙회가 10년만에 국정감사 피감기관으로 지정돼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내일(26일) 국회에 피감기관으로 출두해 신사옥 입찰 비리와 소상공인 지원 제도 부실 및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중소기업중앙회 임원들과의 유착관계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할 예정이다.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로서 이명박 정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중기중앙회 자문위원직을 맡으면서 중기중앙회와 중기중앙회 자회사 홈앤쇼핑'의 사외이사를 맡은 바 있다.

이와 관해서는 본보가 지난 달 19일자 "홈앤쇼핑 시공사 선정에 전 정권과의 유착관계 의혹"이라는 기사로 보도한 바 있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채용 청탁을 들어주어 사외이사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최근 국감에서 "이 전 중수부장과 고등학교 동창 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홈앤쇼핑은 지난 2014년 신사옥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최저가를 제시한 대림산업보다 약 180억원 비싼 가격을 불렀던 삼성물산을 낙찰했다는 의혹 때문에 지난 11일 경찰의 압수수색 수사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중기중앙회 측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몬 이 전 부장을 통해 중소기업계를 장악했다"며 "중기중앙회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용하는 소상공인·소기업 생활안정 제도인 '노란우산공제'도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져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했던 기업주들이 폐업했는데도 중기중앙회가 이들에게 총 2511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실의 조사로 드러난 바 있다.

한편,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2015년 2월 회장 선거 과정에서 다른 조합 임원 등에게 법인카드를 써서 향응 등을 제공한 혐의로 올해 재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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