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체인증 엔진 전문 개발사인 일본의 리퀴드(Liquid, Inc.)가 2017년 10월 차세대 손끝 인증 시스템인 ‘터치 앤 페이(Touch & Pay) 서비스를 전면 개시한다.
‘터치 앤 페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추진하는 ‘IoT 촉진 신사업 창출을 위한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IoT 기반 오모테나시 시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터치 앤 페이’는 스트레스 없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손끝 기반의 생체인증을 이용해 다양한 지불 결제 서비스와 환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일본 전역에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 하에 2016년부터 유가와라, 하코네 등지의 220개 관광 시설과 숙박 시설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범 실시해온 데 이어 2017년 10월 ‘터치 앤 페이’ 서비스의 전면 개시에 돌입했으며 나아가 일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터치 앤 페이’는 태블릿과 지문 판독기에서 정확하고 빠른 지문 인증을 수행한다. 지문으로 티켓이나 현금을 등록해 분실 우려를 덜고 티켓 발매 절차로 인한 대기 행렬도 없앨 수 있다. 또한 이 서비스가 신용카드 등과 연계될 경우 PIN 암호를 암기하지 않아도 되며, 지갑이나 불필요한 물건을 소지할 필요도 없는 ‘핸즈프리 라이프’를 구현할 수 있다.
‘터치 앤 페이’ 기술은 지문 특징 지점을 디지털화/암호화해 데이터 유추 후 복원을 원천 차단한다. 이 솔루션에서는 지문이 이미지 데이터로 저장되지 않으며 종말점, 분기점 등의 ‘특징 점’(feature point)이 독자 포맷으로 저장된다. 따라서 데이터를 도난 당하더라도 지문 이미지를 복원할 수 없다. ‘터치 앤 페이’ 는 일반 지문인증이나 혈관 인증보다 ‘특징점’을 더 많이 확보해 일반 지문/혈관 인증에 비해 9만 배 높은 정확성을 구현했다. 신원을 다른 사람으로 혼동하는 인식 오류 확률은 90억 분의 1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일본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