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발생 직후 총기회사들의 주가가 급상승 했다.
총기 제조사인 스미스 웨슨 (Smith and Wesson)을 소유하고 있는 아메리칸 아웃 도어 브랜드 (American Outdoor Brands Corp)는 주가가 3 % 이상 상승했다. 또 다른 총기 제조사인 스텀 루거 앤 코 (Sturm Ruger & Co)도 약 3 % 상승했다. 탄약 제조업체인 비스타 아웃도어즈(Vista Outdoors Inc.)역시 2 % 이상 상승했다.
현지시간 1일 저녁 10시 8분 경 라스베이거스의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에서 범인인 스티븐 패독(64)은 길 반대편의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 32층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지금까지 사망자 58명, 부상 51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연방수사국은 증거가 없다며 자생테러리스트, "고독한 늑대"일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사건 직후 총기 회사들의 주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총기 규제법이 강화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아직 총기 구매가 손쉬운 지금 총기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총기회사의 주가가 급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도 대규모 총기 사건 발생 직후 총기 판매는 급증했다. 9.11 테러 이후, 2008 년과 2012 년 대선 이후와 12 월의 샌 버나 디노 캘리포니아 테러 공격 이후 총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거대한 악"이라고 평하며 희생자를 애도한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규제를 강화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트럼프는 애초에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듯했으나 정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총기회사들과 연대하고 보수표를 의식한 듯 "총기 사건에는 총기 자유화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트럼프는 2015년 공화당 내 후보자 토론에서 "총을 더 많이 휴대해야 한다. 총기 없는 지역은 재앙"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트럼프는 "총알이 희생자와 가해자를 향해 양방향으로 간다면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사망자 수가 훨씬 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