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저가항공 모나크 파산, 영국항공사상 최대 규모
英 저가항공 모나크 파산, 영국항공사상 최대 규모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7.10.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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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휴양지 노선 영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수익 악화
▲ 모나크 항공사 (이미지 : BBC 보도화면 캡쳐)

영국의 저가항공사인 모나크 항공(Monarch Airlines)이 2일 (현지시각 기준) 파산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민간항공관리국(CAA)이 6천만 파운드의 비용으로 30대를 넘는 전세기를 투입해  모나크 항공 편을 이용할 예정이던 11만명을 영국으로 귀국시키기로 했다.  전시 등 특별한 시기가 아닌 평화시에 CCA의 구조인원 11만명은 역사상 최대 규모다.

모나크 항공의 파산 역시 항공사 파산으로는 영국역사상 최대규모다.  임직원 2100명에 영국 5위 항공사인 모나크 항공의 파산의 원인은 브렉시트로 인한 파운드화 약세와 이로 인한 기름값 부담 상승 및  저가 항공사 업계의 치열한 경쟁 때문이기도 하지만 IS(이슬람 국가)의 활동으로 테러가 심화되면서 북아프리카 휴양지 노선이 주된 노선이던 모나크 항공에 관광객 급감으로 수익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BBC는 모나크 항공이 2016회계연도 (2015.11~2016.10월)에 매출 급감으로 2억9천100만파운드(약 4천4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저가항공사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지난 8월 저가 항공사인 에어 베를린에어가 파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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