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성장이 지속되어온 가운데 최근, 생필품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추석상 차림 간소화 추세가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 ‘간소화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7%로 나타나 상차림 간소화 추세가 확인됐다.
조정된 품목과 단위를 살펴보면 사과·배는 5과에서 3과로, 곶감은 10과에서 5과로, 고사리와 도라지는 400g에서 300g 으로, 어류(부세·병어)는 3마리에서 1마리로, 전 부침용 육류(쇠고기·돼지고기)는 600g에서 200g 등으로 조정되었다.
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알뜰한 차례상차림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2017년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발표 했다.
추석 명절에 수요가 높은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간소화한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85493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7404원으로 조사 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을 살펴보면 강남구·서초구·관악구가 25개 자치구 중에서 비교적 높은 편으로 조사되었고 구로·양천·영등포구가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는 전년대비 늦은 추석으로 인해 공급 물량은 대체적으로 원활하고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의 특성을 감안하여 공사 누리집을 통해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9월 22일(금)에 2차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결과를 추가·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