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추가적으로 10개 내외 대기업 조사 진행될 듯
대림그룹이 부당내부거래 및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를 위해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늘 오전 서울 중구 대림코퍼레이션 사무실과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 등에 조사관을 보내 대림그룹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대림산업(21.6%), 대림에너지(30%)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고 대림산업은 다시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37.66%)과 이준용씨의 아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52.8%) 등이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자산규모 5조원 이상 45개 대기업 집단(계열사 225개)에 대한 내부거래 실태를 점검한 뒤 이 가운데 법 위반 혐의가 있는 집단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감 몰아주기 관련 잠재적 조사대상 그룹이 ‘두 자릿수’에 달한다”며 “현실적으로 다 조사할 수 없어 ‘한 자릿수’로 압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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