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연속, 생리대 발암물질 의혹과 혼란 가중
반전의 연속, 생리대 발암물질 의혹과 혼란 가중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7.09.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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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나온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제품"

세계일보가 3일자로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팀의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실험에서 1·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여성환경연대가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실험 결과를 발표한 데에 따르면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가 발암물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인다.

애초에 실험을 의뢰하고 발표한 여성환경연대에 유한킴벌리사 관계자가 포함돼 있는 것에서도 실험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터 였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유해 성분 20종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었다. 이 제품에서는 개당 15나노그램(ng)이 검출됐다. 유한킴벌리 제품 다음으로는 엘지유니참2·깨끗한나라(각 10ng/개), P&G(9ng/개), 엘지유니참1(7ng/개) 등의 순으로 유해성분 총량이 많았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밝힌 1차 실험결과표에 따르면 유한킴벌리(10.67ng/개), 엘지유니참2(6.78ng/개), P&G(5.25ng/개), 깨끗한나라(4.41ng/개), 엘지유니참1(1.51ng/개) 순으로 1·2군 발암물질이 많이 검출됐다.
 
발암물질을 비롯해 200 여 가지 물질을 포함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총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제품은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이었다. 1군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은 릴리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다.

최종 결과에서 1군 발암물질 벤젠이 검출된 제품은 유한킴벌리(1ng/개)와 P&G(1ng/개)의 제품이라고 세계일보는 보도했다.

대해 유한킴벌리는 오늘 오전 "현재 논란이 되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된 일부의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만구 교수팀 관계자는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독성물질 검출 실험 의뢰는 정식 연구 요청이 아니었다"며 "성분분석만 해준 것"이라며 "성분분석만으로는 유해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여성환경연대가 제공한 '생리대 검출실험 최종결과'가 상세한 시험방법 및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을 뿐더러, 연구자 간 상호객관적 검증 과정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에 생리대 검사 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접착제 과다 사용 여부, 원료 및 제조공정 등 을 확인하여 해당 물질의 인체 위해성이 확인될 경우 기준 마련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는 생리대 부작용 및 이상 사례를 수집하기위해 온라인으로 생리대 이상사례를 보고 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 등은 생리대 이상 증상 발현 증상 사용제품 정보, 환자 정보등을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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