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자 아들 둔 대통령…게임업계 '희색'
게임개발자 아들 둔 대통령…게임업계 '희색'
  • 안옥희 기자
  • 승인 2017.05.11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참여한 모바일 게임 '마제스티아'도 덩달아 뜨거운 관심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 현장 ⓒ지스타조직위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게임업계 종사자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게임업계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게임개발자 가족이 있는 대통령은 역사상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인 지난 4월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대선후보 초청 포럼’에 참석해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한 덕분에 지금 영상디자인을 하고 있다”며 게임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게임업계가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 등 규제 완화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산업 육성뿐 아니라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게임업 종사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 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보수 정권에서는 강제적 셧다운제(여성가족부), 선택적 셧다운제(문화체육관광부), 웹보드 게임규제(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도입돼 시행되면서 게임산업이 크게 위축돼 왔다.

새 정부는 게임산업을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보고 있어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준용 씨가 소속된 게임개발사 티노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게임 ‘마제스티아’도 덩달아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문준용 씨는 해당 게임의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제스티아는 동양, 서양, 올림푸스, 판타지, 암흑 등 5개 연합으로 구성된 영웅 캐릭터를 활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게임이다. 대전 모드와 관전 모드, 싱글 챌린지, 투기장 모드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췄다. 이르면 이달 중 전 세계 150여개국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티노게임즈는 앞서 지난해 10월 ‘소울즈 : 마제스티’라는 제목의 실시간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을 한국·미국·일본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한 바 있다. 올해 2월 타이틀을 마제스티아로 변경하고 국내 중견 게임사 컴투스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동시 출시를 준비해왔다.

문준용 씨는 현재 이 회사의 사내이사 4명 중 1명으로 등기돼 있다. 건국대 학부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귀국해 티노게임즈 설립부터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아들인 문준용 씨가 유세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의문이 드디어 풀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는 야근과 밤샘근무 등 고강도 노동이 일상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문준용 씨가 게임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하느라 유세 현장에 나오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