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한국콜마,'살까, 말까' 엇갈린 투자의견
지속성장 한국콜마,'살까, 말까' 엇갈린 투자의견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6.02.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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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엇갈린 투자의견, 신한금융투자 '매수'의견에 반해 KDB투자증권 목표가 하향조정

[비즈온 박홍준 기자] 최근 한국콜마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이 회사의 현 수준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면서 투자를 권유하는데 비해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분석리포트를 내 투자자들의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15일 “한국콜마의 기업내용이 달라진 것이 없으나 증권사연구원들이 이 회사의 올해 수익전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이처럼 서로다른 의견이 나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으나 올해는 성장축이  국내에서 중국 등 해외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시장 확대기 최대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 및 중국 취엔지엔 그룹 물량 확대로 수출 매출 비중은 지난해 5%에서 올해 13%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북경법인 매출도 같은 기간 370억원에서 649억원으로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KDB대우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신한금융과는 달리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날 한국콜마의 올해 예상실적을 조정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기존의 13만7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성장성과 수익성 동반 개선에 대한 기대는 중장기적으로 유효할 전망이지만 실적 조정을 반영, 목표 주가를 5% 하향 제시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한국콜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종전 예상치보다 각각 65억원, 91억원 감소한 7060억원, 89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13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6.7%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이 연구개발관련비용 증가 등 단기비용 부담증가로 시장 전망치를 약 20%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았다며 목표가를 종전 12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58억원)를 밑돌았다"며 "글로벌 톱3 화장품기업 감사(Audit)를 위한 4분기 지급 수수료와 연구개발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다, 국내보다 마진율이 높은 베이징법인의 매출이 추정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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