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이용자 기대치보다 앞서는 제품"…히트칠까?
LG 'G6', "이용자 기대치보다 앞서는 제품"…히트칠까?
  • 안옥희 기자
  • 승인 2017.02.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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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직전 야심작 G6 공개…조준호 LG전자 사장 "G5 실패교훈 반영해 모바일 강자 재도약"
▲LG 'G6' ⓒLG전자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G5'로 인해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하는 뼈아픈 실패를 맛본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 본부장(사장)이 차기작 ‘G6'에 대해 “대다수 이용자들의 기대치보다 조금만 앞서가자는 생각에서 나온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하루 전날인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상반기 전략폰 LG G6를 공개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G5의 아픈 경험을 토대로 생산 노하우 등을 점검하고 이를 G6에 적용할 수 있었다”며 LG전자에 1조원 이상의 영업 손실을 안겨준 G5의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는 지난해 MWC에서 세계 최초의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생산 초기 수율 문제로 인해 물량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출시 시기를 놓쳐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전에 없던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고도 흥행에 참패한 것이다.

이날 조 사장에 따르면 G6는 G5 실패를 교훈삼아 절치부심한 제품이다. 과거 스마트폰을 기획할 때 새롭고 유니크한 차별화를 추구했다면 이번에는 메인 스트림(주류) 고객이 기대하는 것에서 조금만 더 앞서가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G6를 통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조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자신의 가족 등 소중한 사람에게 당당하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목표로 G6을 개발했다”며,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G6에 충실히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G6의 가장 큰 특징은 5.7인치 대화면 ‘풀비전’(FullVision)과 한 손에 꼭 맞는 최적의 그립감이다. 전면 베젤(테두리)을 얇게 하고 18:9 화면비율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으며,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에 1300만 화소의 후면 광각 및 일반각 카메라를 장착, 최고등급(IP68)의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G6는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어시스턴트를 처음으로 탑재한 제품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으로 손쉽게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국내 출시일은 다음달 10일이며, 이후 북미·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V20’과 같은 가격인 89만9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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