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SUV '켄보600', 수입차시장서 이유있는 '흥행돌풍'
중국산SUV '켄보600', 수입차시장서 이유있는 '흥행돌풍'
  • 안옥희 기자
  • 승인 2017.02.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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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SUV 가격의 중형SUV' 국내 자동차보다 가격경쟁력 우위…가성비 '甲'
▲켄보600(사진=중한자동차)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국내에서 처음 판매되는 중국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켄보600’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지난달 국내 상륙 한달여만에 초도물량 120대를 완판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켄보600을 수입·판매하는 중한자동차는 이번주 1차 물량 120대의 계약이 완료돼 사실상 ‘완판’됐다고 밝혔다.

중한자동차는 물량 소진을 앞두고 추가로 200대 물량을 제작사인 중국 북기은상기차에 주문했다. 1차 물량에 대한 출고는 지난 13일 시작됐으며,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북기은상의 주력 판매 모델인 켄보600은 지난해 중국에서 ‘S6’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4만대 이상 팔렸으며, 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되는 인기 차종이다.

켄보600은 ‘중형 SUV인데 가격은 소형 SUV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1999만원 짜리 모던트림과 2099만원 짜리 럭셔리 트림 2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전장 4695㎜·전폭 1840㎜·전고 1685㎜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투싼의 중간 크기다.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1.9kgf·m, 복합연비 9.7km/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크루즈 컨트롤과 후방카메라(후방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한국형 내비게이션(선택사양), 스마트키 등 각종 편의·안전사양도 다수 적용했다.

국내 출시 전부터 흥행 걸림돌로 지적됐던 차량 안전성과 관련해 중한자동차는 “6개의 에어백을 장착했으며, 첨단 주행 안전사양을 적용해 완벽한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켄보600의 초반 돌풍에는 국산 SUV와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성능과 200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 경쟁력이 주효했다. 중한자동차가 초기 도입 물량 120대의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개인이 65%를 차지했고 예상 외로 법인 구매도 3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한자동차는 켄보600의 초반 흥행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 추가 승용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다. 올해 티볼리급 소형 SUV와 승합차를, 내년에는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내년까지 2~3개 모델을 더 들여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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