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경영 소망화장품 KGC라이프앤진과 합병
적자경영 소망화장품 KGC라이프앤진과 합병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6.02.11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G, 구조조정 착수 …비용절감과 연구개발 등 서 시너지효과 기대

[비즈온 최은혜 기자] KT&G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화장품분야 계열사인 소망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유통계열사인 KGC라이프앤진이 적자경영을 탈피하지 못하자 두 계열사를 합병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1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내 중견 화장품 업체 소망화장품을 인수해 화장품사업에 진출한 KT&G는 이 두 계열사의 합병계획을 확정하고 이미 법률 및 회계자문사를 선정했다. KT&G는 앞으로 두 계열사에 대한 경영실사를 마친 뒤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의 합병 방식과 합병 비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KT&G가 당초 화장품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은 독자 브랜드의 마케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소망화장품은 ‘꽃을 든 남자’ 등으로 시장을 공략했지만 경쟁사에 밀려 영업실적은 지지부진했다. 소망화장품은 지난 2014년의 경우 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KGC라이프앤진의 프리미엄 홍삼화장품 ‘동인비’도 출시한지 5년 남짓 됐지만 아직 시장에서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소망화장품은 2013년부터 2년간 적자를 기록했고, KGC라이프앤진 역시 2011년 이후 4년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KT&G는 이 두 계열사를 그대로 끌고 갈 경우 부실은 더욱 불어나 경영에 큰 부담이 된다는 판단 아래 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마케팅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연구개발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연구개발강화로 다양한 화장품을 개발해 이중 하나라도 히트를 치면 ‘대박’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