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투싼' 중국서 리콜, 또 리콜…근본적인 결함?
'올 뉴 투싼' 중국서 리콜, 또 리콜…근본적인 결함?
  • 안옥희 기자
  • 승인 2017.01.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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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리콜이어 올해도 한국과 중국서18만대 리콜…중국시장 판매량 대폭 감소 우려
▲2016년형 투싼(사진=현대자동차)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10만대 가량의 ‘올 뉴 투싼’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같은 차종으로 지난해 10월 이미 중국에서 한 차례 리콜을 실시한 등 품질 문제가 잇따르고 있어 중국시장에서 올 뉴 투싼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법제일보(法制日報) 등 중국 언론이 현대차가 신형 투싼 9만6094대에 대해 리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유는 리어 트레일링 암(바퀴 쪽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의 강도 부족 등으로 부품 변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회수 대상은 2015년 9월 5일~지난해 5월 11일 생산된 올 뉴 투싼 전량이다. 현대차 중국법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에 리콜 준비 계획을 제출했으며, 오는 2월 13일부터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9월 중국에 출시된 올 뉴 투싼은 월 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지난해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2016 고객만족도조사(CACSI)'에서 15~20만 위안 중형SUV 부문 1위,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우수 품질상도 거머줬다.

해당 기간에 생산된 차량은 이번 리콜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제어하는 장치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 내에서 전량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3개월 만에 동일한 차량에서 각기 다른 사유로 또 다시 리콜 대상이 되면서 현대차의 품질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리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현대차는 2006년 엘란트라와 쏘나타 9만8559대, 2011년 엘란트라와 아반떼HD의 중국형 모델 위에둥을 비롯한 6만3588대 등에 대해 각종 결함 문제로 리콜한 바 있다.

중국 내 잇따른 리콜로 현대차의 ‘품질주의’를 앞세운 중국시장 판매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도 리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1월 중순께 해당 차량 8만7700여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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