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작년 '송사' 가운데서도 사상최대 이익
효성, 작년 '송사' 가운데서도 사상최대 이익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6.02.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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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8.3% 증가한 9천502억, 당기순이익은 무려 80% 늘어 …섬유 중고업 등 전 부분 고른 성장

[비즈온 박홍준 기자] 효성그룹이 지난해 장사를 잘했다. 효성은 오너일가의 소송이 진행되는 속에서도 영업확대에 진력한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9천5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58.27%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12조4천585억원으로 2.31%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차별화, 원가절감, 마케팅 강화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5천259억원으로 무려 80.11%나 급증했다.

효성그룹관계자는 지난해 섬유를 비롯해 그룹사업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높은 성장을 한 데 힘입어 이처럼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고 4일 밝혔다.

섬유를 제외한 다른 부분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한데 따라 지난 2014년  전체매출에서 섬유가 차지한 비중은 60%가 넘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44%로 줄었고 상대적으로 중공업 부문의 비중은 크게 높아졌다.

섬유 부문은 여전히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세계 시장 1위인 스판덱스에서 수익이 호조를 보인데다 폴리에스터 원사도 차별화 , 원료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9% 증가한 4천262억원에 달했다.

산업자재 부문에선 영업이익이 61.9% 증가한 1천470억원을 기록,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타이어 산업의 경쟁 과열, 타이어보강재의 공급과잉에도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탄탄해졌다. 차입금이 줄면서 ㈜ 효성의 부채비율(개별 기준)이 2013년 203.4%에서 159.0%로 44.4%p 감소,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연결 기준으로도 2013년 402.4%에서 2015년 303.6%로 감소, IFRS가 도입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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