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강정석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오너 3세 경영체제를 열었다.
2일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제약 창업주인 고(故) 강중희 회장에 이어 회장으로서 35년간 그룹을 이끌어 온 강신호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강정석 부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했다고 밝혔다.
강정석 신임 회장은 창업주의 손자이자 강신호 명예회장의 4남인 오너 3세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 팀장, 메디컬 사업 본부장 등을 거쳐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에 이어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고 그룹 안정화를 통해 각 계열사가 분야별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1952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박카스 개발을 시작으로 각종 우수 의약품을 생산, 공급해 동아제약을 제약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제약업계 최초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신약관련 원천기술 확보 및 각종 국산 신약을 개발하는 등 국내 제약산업의 R&D 분야를 선도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최근 선임된 사장단과 함께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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