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쌍용자동차 선방은 '6시리즈'와 '티볼리' 돌풍 덕분
르노삼성·쌍용자동차 선방은 '6시리즈'와 '티볼리' 돌풍 덕분
  • 안옥희 기자
  • 승인 2017.01.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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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작년 판매실적은 역대 두번째 최대규모…쌍용은 14년만에 15만대 돌파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선방한 것은 '6시리즈'와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 덕분으로 분석됐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지난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SM6와 QM6 등 이른바 '6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킨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이날 지난해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 등 지난 2015년보다 12.3% 증가한 25만7345대의 판매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에 거둔 27만1479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내수는 판매 목표 10만대를 11% 초과했다.

신차 SM6와 QM6가 성장을 견인했다. SM6는 지난해 5만7478대 팔리면서 목표한 5만대를 크게 웃돌았다. QM6는 출시 두 달 만에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 모델을 밀어내고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6시리즈’로 자신감을 얻은 르노삼성측은 고객만족이라는 최대 명제 아래 부단한 혁신을 추진해 르노삼성의 신차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쌍용자동차도 지난해 14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선전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5만5844대의 자동차를 팔아 지난 2002년(16만10대) 이후 처음으로 15만대의 고지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7.7% 성장했다.

쌍용차의 호실적은 티볼리, 티볼링 에어로 구성된 티볼리 브랜드의 돌풍 때문이다.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달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9000대 넘게 팔리면서 쌍용차의 실적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쌍용차의 판매는 창사 이래 월간 최대 규모로 전년보다 10.5% 증가한 1만6705대를 기록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 2015년보다 34.7% 증가한 8만5821대로 집계됐다. 티볼리 브랜드는 2015년 1월 출시 이후 23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쌍용차 가운데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쌍용차는 앞으로 새로운 대형 프리미엄 SUV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SUV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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