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온 엄정여 기자] 세계 굴지의 메이크업 산업 관련 제조사와 바이어, 크리에이터, 아티스트가 한데 모여 최신 트렌드와 테크놀로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B2B 메이크업 박람회가 올해 세 번째로 서울에서 열린다.
메이크업 B2B 전시회 주최사인 뷰팀(Beauteam)의 쟝이브 부르죠아(Jean-Yves BOURGEOIS) 공동 대표는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4월 6월과 7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호텔에서 ‘메이크업 인 서울(Makeup in Seoul) 201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전시회 전문 주최사인 뷰팀은 지난 2010년 최초로 ‘메이크업 인 파리’를 개최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어 2010년부터 ‘메이크업 인 뉴욕’을 개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한국의 서울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각각 ‘메이크업 인’ 전시회를 개최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4월에 한국을 시작으로, 6월 파리, 9월 뉴욕, 12월 상파울로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월 중 기존 페어 콘셉트가 아닌 정보와 네트워크를 목적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으로 ‘메이크업 인 액션(Makeup in Action)’을 개최, 유료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4년 3월 처음으로 열린 ‘메이크업 인 서울’은 메이크업 분야에 한정된 B2B 박람회로, 행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문성을 강조한 구성과 외국 업체 및 방문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국내 메이크업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장 이브 브루주아 공동대표는 “2년 전에 시작된 메이크업인 서울은 올해 세 번째 열리는 행사로 디자인, 포뮬라, 패키징, 유통 등 메이크업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연결해 주고 있다”며 “2014년 1회 때 32개 업체가 참가했고, 1,800명이 방문했다. 2015년 2회 때는 41개 업체가 참가했고, 2,300명이 방문했다. 하루에 1,000명 이상이 방문해 깜짝 놀랐다. 올해는 5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포뮬라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한국과 중국이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 또한 패키징에서도 단연코 한국이 영향력 있는 나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시아의 허브는 무조건 서울이 될 수밖에 없다. 올해는 규모가 커져 콘래드호텔을 두층이나 빌려서 사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행사의 규모 보다는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참가업체 수를 늘리는게 목표가 아니고 진정한 비즈니스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방문객이 단순히 발품을 팔며 돌아다녀야 하는 일반 전시회나 박람회와는 달리, 전문가들이 실질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한국은 현재 스킨케어에서 메이크업쪽으로 점차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점이다. 포뮬라 시장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패키징과 어플리케이터 시장도 발전하고 있다”며 “하나의 예로 전 세계가 놀란 에어쿠션을 들 수 있는데 쿠션은 완벽하게 혁신적인 포뮬라와 혁신적인 패키징의 결합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중요한 예”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뮬라 관련 비중이 60%, 포장 관련 30%, 액세서리 등 기타 관련 비중이 10% 가량 차지하게 된다.

올해 박람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메이크업 제품 생산업체들이 새로운 제품과 신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3년째 후원사로 참가해 라운지 내에서 ‘헤라’ 브랜드를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참가업체는 세계 최대 화장품 OEM·ODM사로 알려진 인터코스를 비롯해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온 등 국내 대표 OEM·ODM사와 다양한 해외 유명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메이크업 인 서울’은 참가업체들의 충성도가 높은 전시로 90%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美의 생생한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산업 종사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가 열린다. 4개의 테마로 한국과 브라질, 중국, 일본의 업체 전문가들이 자국의 화장품 시장과 관련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진공용기(Airless), 패키징을 재질에서부터 변화시킨 순 한국표 시스템 ▲쿠션 혁명, 그 전망과 한계 ▲새로운 트렌드, 서울리스타(Séoulista) 등의 내용으로 비전을 제시한다.
중국은 ▲ 화장과 스킨케어라는 미개척 분야에 중국이 눈을 떴다. 그리고 그 결과, 일본은 ▲
품질, 어쨌든 품질, 오로지 품질 뿐!, 브라질은 ▲1억 소비자가 있는 이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 포뮬라, 패키징, 어플리케이터의 이유 있는 결합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외에도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메이크업 시연, 빈티지 메이크업 제품 전시, 뷰티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특별 이벤트 등 다양한 B2B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akeup-i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사)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오세희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사진출처 = 러브즈뷰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