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미국은 1년만에 인상
한은, 기준금리 동결…미국은 1년만에 인상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6.12.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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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러브즈뷰티DB)

[데일리비즈온 이서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는 달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현 1.25%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1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한은의 기준금리동결은 지난 6월 0.25% 포인트 인하이래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심화되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금리를 더 내려야한다는 시장의 요구가 있지만, 국내 가계부채 부담과 미국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 인상을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 인상 이래 1년 만의 인상 조치다.

연준은 기준금리인상 후 성명에서 "노동 시장 조건과 물가상승을 고려해 위원회는 목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면서 "일자리 증가가 최근 몇 달간 견고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 것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표인 '점도표'를 통해 내년 1년 간 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을 시사했다. 지난 9월 연준 경제전망에서 내년에 두 번 정도의 인상 가능성이 제시된 것과 견주면 인상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2017년 금리 인상 움직임은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은 내년도 3차례의 금리 인상 전망 횟수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내년도 금리 인상 전망을 변화시킨 변수 중 하나였을 수 있다. 일부 위원들이 재정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다소 반영했다"면서도 "모든 위원이 그런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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