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JB금융그룹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JB금융그룹은 올해 당기순이익(잠정)이 3분기 중 592억 원, 상반기 누적 1880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9.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3%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호조에는 지난 7월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PPCB) 편입 효과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력 계열사별로 보면 전북은행은 전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요인 소멸로 전분기 대비 36.5% 감소했으나, 자산성장·이자이익 증가와 프놈펜 상업은행(PPCB) 인수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65억 원(누적 59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광주은행도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350억 원(누계 965억 원)을 나타냈다. 특히 광주은행은 전년도 같은 기간의 명예퇴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용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92.1%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자동차전문여전사인 JB우리캐피탈은 불경기와 업권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한 가운데 대손충당금 산출요소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16.6% 감소한 150억원(누계 552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핵심이익 지표인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0.02%p 하락한 2.23% (전북은행 2.31%·광주은행 2.18%)를 기록했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52.5%로 계절적 요인이 반영돼 전분기 대비 1.2%p 상승했다.
건정성지표인 그룹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연체비율이 전분기대비 0.09%p 하락한 1.0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p 상승한 1.16% 수준을 보였고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와 동일한 0.48%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총자산순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주)은 각각 0.60%, 8.26%을 달성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건실한 자산성장과 그에 따른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7월 인수 완료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의 편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