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최근 빙그레가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을 잡고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를 화장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화장품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디자인 라이선스만 제공하는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화장품업계는 빙그레가 우유, 아이스크림 등 주력사업에서 성장 한계에 부닥쳐 최근 중국수요 등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으나 사실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제공이 화장품사업진출로 와전된 것 같다고 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던 중 대표 상품인 바나나맛 우유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바나나맛 우유 케이스를 활용한 화장품 출시를 생각하게 돼 CJ올리브네트웍스 쪽에 먼저 사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하며 “바나나맛 우유 디자인 라이선스만 제공할 뿐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가 화장품 출시를 먼저 제안하긴 했으나 바나나맛 우유 용기의 라이선스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이 기획부터 시작해서 마케팅, 판매까지 모두 주도한다.
출시 될 제품들은 올리브영의 PB브랜드인 ‘라운드어라운드’의 바디 라인으로 나올 예정이며, 바나나맛 우유의 용기와 향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 될 예정이다.
제품의 판매는 올리브영의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며, 타깃은 국내 소비자들과 중국 관광객들까지 고려했다. 이에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올리브영 매장 위주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기간은 6개월로 한정됐다.
제품 출시일에 대해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안에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