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멈춘 일부기업들 내진강화 움직임…현재까지 피해는 없어

[데일리비즈온 박홍준 기자] 경북 경주에서 19일 오후 또 다시 지진이 발생, 현재까지 기업들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기업들은 산업현장의 안전점검에 나서고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강진에 대비한 내진대책을 강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진 직후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점검이 끝나 생산을 재개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후 8시33분께 경북 경주 일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일부 생산라인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대부분의 생산라인은 기존 근무시간인 12시30분까지 정상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안전점검을 실시한 일부 라인은 20일 근무교대 시작전인 오전 6시45분께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울러 이번 점검에서는 생산라인이 보다 높은 강도의 지진에서는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도 살펴봐 취약점이 발견될 때에는 내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날 지진으로 진동에 민감한 반도체공장의 일부 장비가 멈추기도 했다.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의 일부 장비는 지난번 지진 때와 마찬가지로 지진을 감지한 일부장비가 일시적으로 정지했다.
SK하이닉스측은 진도가 지난번 5.8보다는 낮아 장비 몇 대가 잠깐 멈췄으나 곧 정상 가동됐으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일시적으로 흔들림을 감지한 경북 구미시 LG디스플레이 공장도 지난번 지진 때처럼 흔들림을 감지한 일부 장비가 중지됐으나 곧 복구됐다.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공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및 포스코 포항제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등은 지진에도 정상가동을 했으며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기업들은 이번 여진에도 기업들의 생산 공장에는 별 피해가 없으나 앞으로 보다 높은 지진이 발생할 것에 대비 기존의 내진설계를 다시 살펴본 후 강진에도 잘 견딜 수 있는 내진대책을 보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