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김영도 기자] KTX 전라선 승객이 47% 급증했는데도 운행 편수는 제자리 걸음이고 수서발 고속철도는 아예 전라선 운행을 배제하고 있어 38명의 국회의원들이 결의안을 발의하고 나섰다.
정동영 의원은 19일 ‘수서발 고속철도(SRT) 전라선 노선 허가와 코레일 고속철도(KTX) 운행 횟수 증편 촉구 결의안’을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의원 38명과 공동으로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라선과 경부선을 비교했을 때 공사를 착수한 시기는 물론, 운행을 시작한 시기, 일일 운행횟수 등에서 차별과 격차가 심각하며 수서발 SRT에서 전라선이 운행되어야 그나마 형평성을 개선할 수 있어 결의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실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KTX 전라선 이용객은 지난해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올해 현재 전기 대비 49% 증가하고, 연말까지는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고속철도(KTX) 운행 현황을 보면 편도 기준 경부선 74회, 호남선(수도권-익산-광주-목포) 24회, 전라선(수도권-익산-전주-여수엑스포) 10회 운행하고 있으며 운행 간격은 경부선 15분, 호남선 27분 내외인데 비해전라선 운행 간격은 96분이다.
여기에 수서발 SRT가 운행되면 경부선은 하루 34회 증편으로 총 107회를 운행하고, 호남선은 18회 증편으로 총 42회가 운행될 예정이어서 결국 경부선이 전라선보다 하루 10.7배 운행횟수가 많게 된다.
정 의원은 지난 6월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국토부 등에 전라선 증편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의원은 “예산 차별과 불평등한 국토 개발을 극복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국회가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특히 고속철도가 지역간 균형 있게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결의안 발의에 동참한 의원은 정동영ㆍ안철수ㆍ김종회ㆍ박지원ㆍ주승용ㆍ오세정ㆍ전현희ㆍ정운천ㆍ유성엽ㆍ신용현ㆍ조배숙ㆍ박주현ㆍ장병완ㆍ채이배ㆍ김병욱ㆍ권은희ㆍ김성식ㆍ최경환(국)ㆍ이동섭ㆍ손금주ㆍ안호영ㆍ김수민ㆍ이해찬ㆍ이우현ㆍ김삼화ㆍ김현아ㆍ박준영ㆍ김종태ㆍ이상돈ㆍ김경진ㆍ이용호ㆍ최도자ㆍ김광수ㆍ심상정ㆍ이용주ㆍ윤병일ㆍ정인화ㆍ황주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