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온 박홍준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수입차는 독일차인 BMW다. 월별판매량으로는 벤츠에 뒤진 경우도 더러 있었지만 지난 7년동안 수입차 판매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14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BMW 판매량은 4만7877대(미니 롤스로이스 제외)로 벤츠(4만6994대)보다 883대 앞서며 수입차 1위에 올랐다. 이로써 BMW는 2009년부터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타이틀을 지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차 인 것으로 나타났다.
BMW가 같은 독일차인 벤츠에 1위 자리를 위협받은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새 모델과 마케팅강화로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해에 BMW는 신차를 쏟아낸 벤츠에 1, 2월 연속 판매 1위 자리에서 밀린 것을 포함해 7차례나 선두를 빼앗겨 1위의 영광을 잃을 뻔 했다.
하지만 BMW는 지난해 수입차 대표 모델인 5시리즈와 BMW가 전략적으로 라인업을 강화한 1, 3시리즈로 반격에 나섰다. 활발한 마케팅으로 이들 모델의 흥행에 성공하면서연간 판매량에서 벤츠를 제치고 최대판매회사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BMW의 모델별 판매실적을 보면 5시리즈 대표 모델인 520d의 판매량이 6640대로 가장 많았고 2위는 젊은층을 겨냥한 320d로 5154대에 달했다. 이어 520d Drive(4309대), 118d 어반(3409대), 528(2322대), 320d ED(1921대), 528d xDrive(1819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이밖에 X4 2.0d(1616대), X5 3.0d(1539대), GT ED(1534대), X6 3.0d(1503대), X3 2.0d(1412대), 액티브투어러(1268대) 등도 판매량이 1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BMW가 고객층 확대에 주력한 SUV 모델도 대거 포함됐다.
BMW는 올해도 5만대 이상을 팔아 1위 자리를 지킬 계획이다. 올해도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서비스센터를 확대해 1위자리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BMW가 올해 내놓을 신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주종을 이루고 특히 친환경 파워트레인인 eDrive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SU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친환경차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2월 중 출시될 예정인 뉴 X1은 2세대 완전변경모델이다. BMW의 SUV 모델 중 차체가 가장 작은 X1은 2세대로 진화하면서 덩치가 커졌다. 높이는 53㎜, 전폭은 23㎜ 늘었다. 그만큼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이 넓어졌다. 뒷좌석 무릎공간 역시 이전 모델에 비해 37㎜ 더 늘어나며 조절 식 리어 시트 옵션을 장착하면 최대 66㎜까지 더 넓힐 수 있다.
[사진출처 = BMW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