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김영도 기자] 매년 개최되는 스마트국토엑스포이지만 올해는 글로벌 다자간 협력체제가 마련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이 전개되는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내실있게 치러졌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영표)가 주관해 “공간정보, 생활을 디자인하다(Connect the future)”라는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구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6 스마트국토엑스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튀니지, 라오스,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장관을 비롯한 13개국 40여명의 해외 실무급 인사와 각 주관기관장, 국내 산업계, 학계, 대학생 등 56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는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구축사례를 공유하고 각국의 공간정보 기반 시설(인프라) 개발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공간정보 발전협력회의’가 개최돼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
국내 공간정보 관련기업들은 ‘국제 공간정보 발전협력회의’에 적극 참석해 해외 정부 대표단을 대상으로 워크숍과 공간정보 기술 설명회, 비즈니스 미팅, 그룹 컨설팅, MDB(다자개발은행관계자) 미팅을 진행해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공간정보 분야 해외협력을 위한 양자간 양해각서(MOU)’를 튀니지와 체결했으며,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와는 ‘공간정보 분야 해외 협력을 위한 양국간 면담’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50개 기업과 기관의 87개 부스가 참여해 국가공간정보기반(National Spatial Data Infrastructure)의 영문약자를 활용한 N, S, D, I의 4개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해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실내공간정보 등 메가 트랜드 신기술과 융복합을 이룬 최신 공간정보 산업동향을 선보였다.
국내외 컨퍼런스는 총 14건이 개최돼 공간정보 분야 세계 석학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의 경험과 지식을 교류했다.
행사 이튿날 개최된 ‘2016 공간정보 융복합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총 참가팀 88개 팀 가운데 중간평가를 거친 11개 팀이 최종본선에 올라 경합을 펼쳤으며, 공간정보와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등을 활용한 ‘장애인 전용 길안내 서비스’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또 제39회 지적세미나에서는 LX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예산지사 류호승의 ‘지적재조사측량 성과물에 항공사진을 첨부하여 관리하는 방안’과 대구 동구 토지정보과 김기영의 ‘도해지역 측량성과 정형화 방안에 관한 연구’가 나란히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LX공사의 체험형 청년인턴 임용식이 진행됐으며 하반기 채용계획 설명회와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의 고졸 직군 NCS 채용설명회 등 인재채용관을 통해 채용상담, 경력직 및 고졸직군 현장 면접도 열렸다.
특히 채용설명회에는 300여 명이 방문해 공간정보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돋보였으며 응시와 면접, 채용 등이 현장에서 직접 이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