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월 화장품 수출 증가율 80%…중화권 한국 화장품 선호 '여전'
8 월 화장품 수출 증가율 80%…중화권 한국 화장품 선호 '여전'
  • 유주영 기자
  • 승인 2016.09.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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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화장품 주가 회복은 김영란법·사드 배치 관건

[러브즈뷰티 유주영 기자] 화장품 8월 수출액 증가율이 올 들어 최대를 기록하면서 수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화권으로의 수출도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 80% 성장한 3억6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수출 중 중국과 홍콩향 비중이 60~70%에 달하기 때문에, 전체 수출의 고성장세는 곧 중화권에서의 한국 화장품 선호도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올해 들어서 토니모리 등 중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이 급증한 브랜드들의 성과를 고려할 때, 지리적 확장도 수출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자료

이어 "화장품 섹터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지지의 핵심 변수인 ‘글로벌화’의 체력이 여전히 견고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다만 섹터 전반에 걸친 본격적인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몇 가지 우려 사항이 해소될 필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실적 관련해서는 ‘부정청탁 방지법’(김영란법)이 화장품 및 생활용품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전년과의 추석 날짜 차이에 따라 추석 선물세트 관련 재고 반품 처리가 3분기로 당겨진다는 점, 이미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충분히 높다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7월까지는 증가율이 호조를 보였는데, 9월 이후 사드(THAAD) 배치 결정의 부정적 영향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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