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의 섬뜩한 ‘이자녹스’ 바이럴 동영상 논란
LG생건의 섬뜩한 ‘이자녹스’ 바이럴 동영상 논란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6.01.12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티즌, 스토킹이나 테러 연상시켜 공포감 …LG생건 이자녹스 골든타임세럼 동영상 삭제 헤프닝

‘누군가 노리고 있어요’, ‘당신한테 가서 얼굴을 막 어떻게 하겠대요’

LG생활건강의 브랜드 이자녹스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연상시키는 바이럴 동영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자녹스의 이벤트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바이럴 동영상은 동안 피부 콘셉트의 ‘골든타임세럼’ 제품의 동영상으로 기존 화장품 광고와는 거리가 먼 살벌한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바이럴 영상 속에서 브랜드 전속모델인 이민정은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이 남성은 ‘지금 이민정 씨를 누군가 노리고 있어요’, ‘좀 들어봐요 당신한테 가서 얼굴을 막 어떻게 하겠대요’라며 동안의 얼굴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민정을 협박으로 하는 내용이다. 영상 마지막에는 ‘목소리의 정체를 밝혀주세요. 그놈을 막을 단 하나의 무기를 드립니다’라는 이벤트의 멘트로 마무리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스토킹이라는 범죄를 여성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광고에 이용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 ‘염산 테러를 연상시킨다’ ‘동안 피부를 위한 화장품 광고인데 얼굴 막 어떻게 하겠대요라는 내용이 섬뜩하다’는 등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되자 이자녹스는 공식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자녹스 측은 ‘애초에 동안 피부를 강조하고자 기획되었으나 이 캠페인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었다. 고객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본 캠페인은 조기종료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자녹스의 사과문에도 소비자들은 ‘성의 없는 사과문이다’ ‘이자녹스를 쓰지 말아야겠다’ ‘처음부터 이런 광고를 생각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등 불쾌한 감정은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현재 이자녹스는 바이럴 동영상을 모두 삭제했으며 해당 이벤트도 중단한 상태다.

[사진출처 = 이자녹스 페이스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