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이서준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전개하는 파리바게뜨가 중국 서남 지역에 진출해 유러피언 베이커리 카페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중국 서남 지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의 대표적인 쇼핑몰 ‘완상청’에 입점, 청두완상청점을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완상청(万象城, The MixC)은 고밀도 주택가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새롭게 오픈하는 청두완상청점은 면적 270㎡, 100여 개의 좌석을 갖춘 베이커리 카페이다.
매장의 특징적인 점은 스타벅스, 브레드토크 등 식음료 매장들이 위치한 지하가 아닌, 아르마니, 구찌, 보스 등 명품 브랜드숍이 위치한 1층에 자리 잡은 것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완상청 측에서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평가 받는 ‘파리바게뜨’에 1층 입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점은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간단한 식사메뉴를 제공하는 ‘스낵킹(Snacking)’ 콘셉트와 30여개 좌석의 테라스를 갖춘 ‘유러피언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해, 중국 서남지역에 새로운 베이커리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한편 서남 지역은 쓰촨성, 윈난성(云南省), 구이저우성(贵州省) 등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최근 중국 정부의 내륙지역 개발 정책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발전 지역이다. 쓰촨성의 성도(省都)인 청두는 중국 내 인구수 4위(약 1천 4백만 명)를 차지하고 있는 서남지역 핵심 도시다.
그 동안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 텐진(天津), 다롄(大连)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며 브랜드파워와 인지도를 축적해 온 파리바게뜨는 내륙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전국구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중국법인 관계자는 “중국 서남지역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면밀히 진행하고,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4년에 걸쳐 철저히 준비했다. 연말까지 청두에 점포를 추가로 열고, 향후 충칭(重庆), 시안(西安) 등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서부 내륙 지역에 총 80여개 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에 첫 진출한 이래 현재 중국 내 총 16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상하이와 베이징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