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2분기 체감경기 맑음…3분기 악화 가능성 높지 않아
전문건설업 2분기 체감경기 맑음…3분기 악화 가능성 높지 않아
  • 유주영 기자
  • 승인 2016.08.1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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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정책연구원, 2분기 경기실사지수 1분기보다 높은 70.1 기록

[데일리비즈온 유주영 기자] 금년 2분기 전문건설업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3분기는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건설업 동향 및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2분기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1분기 보다 3.0p 높은 70.1로 조사됐다.

지난 1분기에 보였던 지수개선은 이번에도 이어지면서 2015년 3분기 이후로 가장 높은 조사치를 보였다.

지수가 2분기에도 높게 나타난 것은  올해 상반기에 증가한 건설수주, 건축물 인허가면적, 착공면적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파트의 인허가면적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건설수주 역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공공 공사물량의 조기발주가 원활한 지역에서 건설수주액의 증가가 급증한 반면 그렇지 못한 곳도 있는 등의 지역적 편차는 여전했다. 수도권과 제주‧충청 지역이 상위지역으로 지목됐다.

또 3분기 전문건설업 경기 전망은 45.5로 2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그간의 시장상황에 비추어 볼 때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됐다.

3분기 전문건설업 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하반기 공공공사의 발주물량 감소와 내수 경제여건 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에 SOC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고, 건설공사의 하반기 발주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철근과 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들의 가격이 줄곧 상승세를 보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정부의 재정집행계획에 따른 공공공사물량의 공급이 있을 것이며 최근 주택시장 등의 호황과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건축물의 인허가 면적 등이 적지 않아 갑작스런 수주절벽 같은 돌발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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