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26억 달러시장 10년내 4배 이상 성장예측

[러브즈뷰티 데일리비즈온 김영도 기자] 드론 산업의 후발주자로 출발한 우리나라가 중국과 미국을 제치고 선두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주최로 제1회 드론 심포지움이 열려 드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 산업의 지표들을 조명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진단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ITS학회, 교통안전공단, 교통연구원 등이 주관한 제1회 드론심포지엄이 1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알찬 구성으로 공론의 장을 활짝 펼쳤다.
이날 심포지엄 세션은 메인 세션으로 신재원 NASA 항공부국장의 ‘무인기 연구ㆍ개발분야의 국제적 동향 및 NASA의 정책 계획’,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의 ‘국내 드론산업의 현황 및 발전 방향’, 김형중 고려대학교 교수의 ‘드론 산업의 발전을 위한 Initiative 제안’이 발제됐다.
또 세션 1에서는 수요와 공급 매칭지원을 세션 2에서는 기술 및 인프라 분야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날 메인 세션에 연자로 참석한 NASA의 신재원 항공부국장은 발제를 통해 “미국의 기술은 앞서 있지만 한국처럼 ICT기반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드론산업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또 유콘시스템 송재근 대표이사는 국내 드론시장 환경과 관련해 “가격과 성능을 앞세운 중국제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반면 국내는 드론 기술력은 있어도 자본은 영세한 수준”이라고 국내 드론 산업의 실태를 조명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드론산업의 여건에 대해 규제는 풀고 지원은 늘리겠다는 입장으로 드론 제작산업과 활용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관련 규제를 완화조치하고 2020년까지 드론 활용산업 촉진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드론 시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지만 드론을 활용한 응용산업은 아직까지는 열악해 보인다.
드론 관련 업계는 정부 차원의 규제완화와 같은 정책 지원도 중요하지만 드론 개발의 선진화를 위한 기술 금융지원 서비스와 지속적인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직접적인 정책들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