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엄정여 기자] LG생활건강이 2분기에 화장품실적호조에 힘입어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 5,539억원, 영업이익 2,254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5%, 34.1% 성장하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어섰고, 수익 증가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전년 2분기말 119%에서 38%p 개선된 81%로 3년 연속 낮아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사업으로 구성된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럭셔리 화장품이 전사 성장을 견인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 3조 73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4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이후 45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1년 이상 연속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은 3조 732억원, 영업이익은 4,58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6%, 32.4% 성장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고 사상 최초로 상반기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4,500억원을 넘어섰다.
화장품사업의 경우 매출 8,199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1%, 55.1% 성장했다.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에 따른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18.6%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6%p 증가했다.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하며 화장품 사업에서의 매출 비중이 70%로 높아졌다. 럭셔리 대표브랜드 ‘후’와 ‘숨’이 고성장을 지속했고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CNP Rx’를 백화점에 출시했다.
‘숨’이 중국 백화점과 온라인에 진출하며 국내에서의 성장을 중국 현지로 이어가기 시작했고, ‘후’가 백화점 매장을 전년 2분기 말 111개에서 140개로 확대하며 전년동기 대비 중국 매출이 56%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밖에도 생활용품 사업의 2분기 매출은 3,737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7.4%, 6.0% 성장했으며, 코카콜라와 씨그램, 미닛메이드 등 음료 사업은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으로 각각 3.8%, 2.8% 증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한방 브랜드 ‘후’가 높은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숨’ 브랜드의 초기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급 화장품의 경쟁력 강화로 면세 채널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중국 현지에서 숨 브랜드의 본격적인 진출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 = LG생활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