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숍, 자체매장서 나와 온라인 등으로 유통 다변화
화장품 브랜드숍, 자체매장서 나와 온라인 등으로 유통 다변화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6.07.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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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퓨 리락쿠마 에디션 ‘왓슨스’·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 입점···온라인숍 판매도 늘어나
▲ 왓슨스에 입점된 어퓨 리락쿠마 에디션

[데일리비즈온 최은혜 기자] 자사의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브랜드숍 제품들이 브랜드숍 밖으로 유통을 넓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20~30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 뷰티·라이프스타일 용품의 구매가 헬스&뷰티 스토어와 모바일로 몰리고 있고, 한정된 브랜드숍 밖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소비자를 만나는 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점포를 개설하고 관리하는 공을 들이지 않아도 주요 상권에 입점돼 있는 헬스&뷰티 스토어와 온라인 매장을 통해 비용이 절감되는 점도 특징이다. 

26일 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에 따르면 브랜드숍 ‘어퓨’는 국내 헬스&뷰티스토어 업계 2위인 GS리테일의 ‘왓슨스’ 매장에 리락쿠마 에디션 제품 일부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론칭한 리락쿠마 에디션은 현재 왓슨스 전 매장에 입점돼 있으며 쿠션, 쿠션블러셔, 틴트 등의 품목들이 판매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도라에몽 에디션 일부 제품을 왓슨스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이렇게 회사 측이 왓슨스 입점을 결정한 것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전했다. 리락쿠마 에디션은 론칭 2일 만에 3만 개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이 수치에 왓슨스를 통한 판매 수량도 함께 포함돼 있다. 현재 왓슨스는 1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어퓨의 매장이 28개 정도인데, 더 많은 고객들과의 접점 방안을 생각하다 ‘왓슨스’ 입점을 결정했다. 일단 반응은 좋은 편이고 추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또 다른 제품의 입점을 여부를 검토해볼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계열 자연주의 브랜드숍 더페이스샵(대표 홍동석)은 LG생활건강의 자연주의 편집숍인 ‘네이처컬렉션’에 입점했다.

최근 가맹사업을 시작하며 연내 150개까지 매장을 늘일 것이라는 네이처컬렉션의 목표에 따라, 1100여 개가 넘는 더페이스샵 기존의 매장에 네이처 컬렉션 매장까지 더해져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더페이스샵의 카카오 프렌즈 에디션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의 오프라인 매장인 ‘카카오 프렌즈숍’에도 입점돼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에서도 브랜드숍 제품의 인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는 지난 6월 30일까지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순으로는 이니스프리가 18%로 1위에 올랐으며 ‘미샤’(16%), ‘에뛰드하우스’(15%), ‘더페이스샵’(12%), ‘클리오’(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구매 연령을 보면 30대 여성(3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여성(20%), 40대 여성(13%), 30대 남성(10%) 순으로 나타났다.

한성섭 11번가 뷰티 팀장은 “불황 속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로드숍 화장품들이 온라인몰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알려진 ‘이니스프리’가 가장 큰 인기였다”다며 “가성비 높은 로드숍 화장품 제품들이 뷰티유튜버, 파워블로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30~40대 소비자들의 구매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어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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