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가 만든 화장품도 중국 고객 잡기 열중
패션업체가 만든 화장품도 중국 고객 잡기 열중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6.07.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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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최대 고객 중국인 타깃···한류모델 마케팅과 면세점 유통 확대, 해외 진출도 노려
▲ (왼)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황치열이 모델인 시에로코스메틱 (오) 랩코스의 스마일리콜라보레이션 제품

[데일리비즈온 최은혜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1순위는 단연 화장품을 꼽을 수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마찬가지지만 패션 업체에서 만든 화장품 브랜드들도 K뷰티의 최대 고객인 중국인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브랜들은 대부분 화장품사들처럼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목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마스크팩, 자연주의 스킨케어 제품, 트렌디한 색조 제품이 특징이다. 주로 해외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상권의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패션 브랜드와 별도로 전문적인 화장품 브랜드로서 적극 자리잡아나가고자 국내외 단독매장이나 대형 유통 입점을 추진하는 곳도 늘고 있다.

패션브랜드 랩(LAP, 대표 최윤준)에서 출시한 코스메틱 브랜드 랩코스(LAPCOS)는 지난 6일 용산 신라 아이파크 면세점에 입점하면서 더 많은 외국인 고객들을 만나게 됐다. 

랩코스는 이번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입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즈니 콜라보레이션’과 ‘스마일리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패션브랜드 랩 매장에서 판매되어오던 랩코스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온·오프라인 면세점에 입점 할 계획이다.

랩코스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화장품들이 중국, 일본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제품들의 경우 한 일본 매거진에서 직접 자료를 요청해왔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아시아 최대 뷰티 스토어인  ‘샤샤(sasa)’ 싱가포르 7개 매장에도 입점해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까지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패션 중견 기업인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박기용)도 코스메틱 브랜드 ‘라빠레뜨 뷰티(lapalette beauty)’를 론칭하고 배우 박환희를 모델로 발탁해 중국인들이 몰리는 명동에 위치한 메가샵 플래그쉽 스토어와 공식 온라인몰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패션업체의 브랜드들이 색조 제품에 주력하는 것과는 달리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마스크팩 품목인 ‘골드스팀랩마스크’와 어린 피부로 돌아가는 싶은 여성들의 소망을 담은 메리고라운드 5종 스킨케어 라인 등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JNG코리아(대표 김성민)가 론칭한 ‘시에로 코스메틱’은 패션매장과 별도로 백화점 입점 중심으로 화장품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중국에서 폭팔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황치열을 전속모델로 발탁하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되던 시에로 코스메틱은 황치열로 인해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이 몰리는 명동 시에로 의류 매장에 제품이 입점됐다.

브랜드 관계자는 “마스크팩의 경우 내부에 황치열 포토카드가 있는데 이를 모으는 분들도 많고 트렁크에 제품이 가득 들어갈 정도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어 모델 황치열의 효과가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송혜교, 고준희 등 대대적인 한류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중견 주얼리 업체 제이에스티나의 화장품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레드도 중화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가수 제시카를 모델로 해 트렌드한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K뷰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시에로코스메틱, 랩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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