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가습기살균제 파동으로 소비자들이 천연이나 유기농화장품을 선호하는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노기술을 이용한 유기농화장품으로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나아가 중국시장에서 대박을 치겠다는 야심에 찬 화장품벤처기업이 등장해 주목되고 있다.
20일 중소기업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기농화장품분야의 첨단기술을 보유, 화장품업계에서는 촉망받는 유망화장품기업으로 꼽히는 (주)셀리제코스메틱(대표 김유미)이다.
이 회사는 “좋은 원료와 훌륭한 기술, 그리고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겠다는 마음. 더 이상 뭐가 더 필요할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화장품, 제대로 바르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그만큼 최상의 유기농화장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셀리제코스메틱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유기농 화장품분야의 뛰어난 기술로 유명하다. 셀리제코스메틱에서 가장 큰 기술력은 유기농 식물성 원료를 이용하여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오가닉 슈티컬’이다. 이 기술용어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쓰고 있는 용어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셀리제코스메틱의 기술은 세계첨단을 달리고 있다.
식물성 유기농 원료로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흡수기술을 높여야 하는데 셀리제코스메틱은 나노입자 기술을 적용해 유기농 원료들이 피부 깊숙이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중기청 ‘창업의길’에서 “CJ 제일제당의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약물을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제대로 전달하는 나노약물 전달체 개발을 했어요. 한 5년 정도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노하우를 많이 쌓았죠. 그런데 제품화 과정이 어렵더라고요. 제품화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했는데 그중에서 화장품이 제품화하기 가장 쉬웠어요. 그래서 연구 중이던 나노입자 기술을 여기에 적용시키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화장품의 전성분 표시를 들여다보게 된 것도 그때고요.”라고 털어 놓았다.
김 대표는 15년간 약품을 연구해왔다. 약물전달기술 개발을 전공한 김 대표는 생체재료를 이용해 약물을 효율적으로 인체에 전달하는 기술도 연구해오다 나노기술을 이용한 유기농화장품을 생산하는 벤처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명의 앞부분에 붙은 셀리제(Celrege)는 ‘세포(Cell)’와 ‘재생(Regeneration)’을 합성한 약어로 실질적인 피부개선 기능을 가진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개발제품의 피부친화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셀리제코스메틱은 이제부터는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기청 창업의 길에서 “사업의 기본은 판매라고 생각해요. 최고의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개발해야 하죠. 또 창업 초기에 창업교육 프로그램도 많이 듣고 지원이나 정부정책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다.
셀리제코스메틱은 단기적인 목표는 국내 1위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그 이후에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 세계유명브랜드로 우뚝 선다는 목표다. 현재 한국산화장품인기가 높고, 그 중에서도 천연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진출해 판로를 개척하는데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저희 회사의 3대 가치관은 정직, 열정, 고객입니다. ‘정직’하고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죠. 더불어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도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화장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