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성분 표기 논란에도 할말은 있다’
‘햄버거 성분 표기 논란에도 할말은 있다’
  • 김소윤 기자
  • 승인 2020.07.14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맘스터치, 본지에 “작년 표기로 오해” 해명
무인주문시스템 키오스크를 이용 중인 고객.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무인주문시스템 키오스크를 이용 중인 고객.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나온 영양 성분 표기와 업체에 나온 표기가 다르다면 어느 곳을 믿어야할까. 이는 맘스터치의 햄버거 영양 성분 표기 논란에 대한 이야기다. 

14일 맘스터치 관계자는 <브릿지경제>가 단독 보도한 맘스터치 전국 매장에 표기된 햄버거 영양 성분 표기가 식약처 검사 결과와 다르다는 내용에 대해 “식약처는 햄버거 류에 대해 성분 표기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는다. 각 사 홈페이지의 내용을 식품안전나라에 기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측의 설명은 이렇다. 우선 식품안전나라의 수치와 맘스터치 홈페이지 수치가 다른 것은 맞다. 인크레더블버거의 맘스터치 표기 중 나트륨 함량은 925㎎으로 식약처 표기인 946㎎보다 낮다. 포화지방도 맘스터치가 표기한 수치가 식약처 표기보다 더 낮았다.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많은 요즘 맘스터치가 식약처의 표기와 다르게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맘스터치 측도 할 말은 있다. 사측은 맘스터치가 올해 3월 19일 자로 햄버거 제품 중 싸이 패티에 대한 영양성분 표시 내용을 업데이트했으나 식품안전나라 표기는 지난해 기준이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싸이 패티가 들어간 제품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올해 2월 식약처로부터 성분 시험성적표 제출을 요청받고 3월에 식품연구전문기관인 한국인터텍테스팅서비스에 의뢰해 나온 변경 데이터를 제출한 상태”라면서 “식품안전나라에 신규 영양 성분 데이터 등록을 다시 요청하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