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직원 챙기기 ‘바쁘다 바뻐’ 
손태승 회장, 직원 챙기기 ‘바쁘다 바뻐’ 
  • 이동림 기자
  • 승인 2020.06.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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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은행 경영진, ‘신뢰 회복’ 사활
3월 코로나19 지원 현장 점검을 위해 우리은행 남대문 지점을 방문했던 손태승(왼쪽 두번째) 우리금융 회장과 권광석(왼쪽 세번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지주)
3월 코로나19 지원 현장 점검을 위해 우리은행 남대문 지점을 방문했던 손태승(왼쪽 두번째) 우리금융 회장과 권광석(왼쪽 세번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지주)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현장 행보가 눈에 띄게 늘었다. 

1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최근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FIS, 우리펀드서비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 우리종합금융, 우리신용정보와 우리PE자산운용 등 10개 계열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2일부터 12일까지 2주간에 걸친 광폭행보였다. 손 회장은 직접 계열사 본사를 찾아 10명 내외의 ‘영리더’(Young Leader)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기적으로 자회사 임원진과 회의를 주관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자회사 직원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전 그룹사를) 방문한 적은 없다.

“이번 행보는 업종이 다양한 10개 계열사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CEO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손 회장의 의지로 마련됐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했다.

올해 연임에 성공한 손 회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선 조직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금융 경영진의 판단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과 불완전판매가 드러난 DLF 사태 등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은 고객과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만큼, 이들의 사기가 저하되면 고객들도 이를 느낄 수밖에 없다”며 “직원들이 자존감을 되찾아야 고객들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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