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최은혜 기자]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의 기능성 화장품 전문 기업 셀트리온스킨큐어(대표 문광영)가 첫 매장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화장품 사업 전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셀트리온스킨큐어 따르면 첫 매장은 서울 신사역 인근으로 이전한 본사의 신사옥 1·2층에 위치해 있다. 본격적인 화장품 시장 진출에 따라 임직원들이 신규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혁신적인 전략을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사옥을 이전했으며 매장의 경우 고객이 직접 셀트리온스킨큐어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 곳에서는 ‘한스킨’을 비롯해 하반기 신규 론칭 브랜드와 제품들을 일부 만나볼 수 있으며, 키즈·패밀리 등의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 BB크림의 유행을 이끌었던 브랜드 ‘한스킨’을 인수한 셀트리온은 그동안 한스킨의 제품 출시와 매장만 운영하고 있었으며, 계열사인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 산하 화장품 소재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효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화장품 소재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 1일 ‘한스킨’ 사명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변경하고 신개념의 화장품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발표했으며, 모델 김태희를 내세운 기업 이미지 광고를 먼저 전개해오고 있었다. 또한 최근 장동건을 남성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규모 여성 인력을 채용, 화장품 사업 본격화를 예고했으며, 방판 인력인 뷰티카운셀러를 모집하기도 했다. 또한 올 6월에는 원브랜드숍 등 국내 유통과 마케팅등을 담당할 대대적인 본사 인력 채용도 실시했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성공여부가 ‘차별성’이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국내 원브랜드숍은 포화 상태이며, 이종 기업들의 화장품 진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국내 화장품 업계 1,2 위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자체 화장품연구소를 통해 바이오 화장품을 육성하며 백화점과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한 고가 브랜드부터 메스 브랜드까지 출시하고 있으며 꾸준히 각광받고 있는 코스메슈티컬, 줄기세포 화장품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현재 셀트리온 스킨큐어는 일반 화장품과는 달리 바이오 기술을 접목시켜 고기능성 신물질을 독점 개발하고 화장품에 적용하며, 피부에 극대화할 수 있는 효능 전달 기술 개발로 차별화된 효능을 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컨셉 매장을 시작으로 ‘셀트리온스킨큐어’ 이름을 건 브랜드숍을 선보일 예정으로 한스킨의 경우 현재처럼 단독 매장으로 운영되지않고 셀트리온스킨큐어 매장 안에 입점된다. 현재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스킨 이대점도 리뉴얼을 통해 ‘셀트리온스킨큐어’로 간판이 교체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 관계자는 “8월 신규 브랜드를 정식 론칭하고 백화점 입점도 계획 중이며, ‘셀트리온스킨큐어’ 이름을 건 원브랜드숍을 연내 50개점까지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중국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가 되고 있긴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외진출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한스킨 홈페이지]